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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터 2부

28일 표류기 조회 수 9873 추천 수 1 2003.08.24 04:01:09
나의 중학교 때까지의 성격하면 소심, 내성, 의 대명사였다.. 그런내가 엉성하게 배운기타를 가지고, 그 큰 무대에 서게 됐다 , 것도 2 학년 3 학년 두번이나 얼마나 기대돼고 떨리던지.. 물론 아무도 알아주거나, 응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남자들밖에 없는 학교에서 기타들고 다닌다고 멎지게 봐주는 여학생도 없었으니,암튼 그건 우리들만의 무대 였다,
당시의 그 썰렁함이란. 우리가 연주하는 곡을 아는 학생은 2퍼센트정도 돼나, 게다가 앰프는 얼마나 초라했는지, 그 큰 강당에서 1000 여명이 넘는 사람이 차 있는 가운데서, 우리의 앰프소리는가을모기 기운 빠져 피빠는 소리밖에로는 들리지 않았다, 가끔씩 있는 우리의 돼도 안돼는 해등뱅과, 무대매너를 신기해하는 친구들의 감탄사만 가끔 들릴뿐,..

지금은 그래도 얼마나 밴드 음악이 많이 대중화 됐는지.,, 신촌카페에서는 지금도 주말마다 공연이 있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하는 밴드들도 엄청난 반응과 같이 호응하면 무대를 갖는다. 정말 부럽다. 물론 그들의 실력도, ,

끝네 우린 무대에서 뛰어내려 발광했다는 이유로, 기악반 선생님한테 볼기짝을 맞은 기억이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썰렁한 분위기에 뭐가 좋다고 무대를 뛰어내려 날뛰는 넘이나 그걸 불쌍하게 봐주지 않고,왜 까부냐고 몽댕이 질까지 하는 선생님이나 어색 , 썰렁 , 민망 자체다,
한번 상상해보라, 조명도 아직 초저녁이라, 부옇게 밝고, 소리는 웅웅거리지, 얘들은 웅성거리지, 연주는 가끔 삑사리 정적을 깨는 가끔있는 해드뱅,,,, 정말 쥐구멍이라고 있음 들어가고 싶다 지금은,,,

그 걸로 내 음악생활이 끝은 아니었다,. 친구들과 소극장을 빌려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경희대 KFC 옆 경희소극장에서도 한번했었지,, 그때는 티켓판돈이 안들어와서 친구녀석이 통장까지 털어서 치뤘는데 공연후, 멤버와 후배들은 뿔뿔히 흩어지고 , 빚더미에 앉기도 했다, ( 지금이야 웃지만 그돈을 내가 학원강사돼서 받은 첫 월급으로 갑을때 까지 얼마나 미안시럽던지.. 이자도 못쳐주고,, ) 원래 락음악은 배고파야 잘나온다지만 배만 고프면 하겠지만, 여전히 그대로 인거 같은 나의 실력 썰렁한 분위기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이런 생활은 대학들어와서 공부안하고 , 음악에 미쳐 보내고 나서 들은 유급이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접게 된다. 흐흑~~

하지만 지금와서 후회하지 않는다, 잃어버린것이 있는것같아 보이지만,
의외로 얻은것이 많은 경험이었다. 아마 그덕에 이 소심한 성격에 학원 강사라는 직업도 멎지게 해 낼수 있었던것이 아닐까.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게 있거덩 일단 저질르고 보는 것이 후회가 없지 않을까
우린 아직 부담없이 실패할 시간이 있다. , .

썰렁했져,, 다음 28 일 표류기 에서는 좀더 잼난 이야기가 기둘리고 있어여..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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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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